한국석유관리원, 내년부터 직무급 성과연봉제 시행

2010-12-16 06:08

이천호 석유관리원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고성욱 근로자대표 과장이 '전직원 성과연봉제 도입 협약 조인식'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은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급 성과연봉제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석유관리원 노사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석유관리원은 기본연봉과 법정수당 및 각종 제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으로 구분돼 있던 기존 임금구조를 기본연봉과 직무급, 법정수당, 성과연봉으로 단순화했다.
 
 또 성과연봉이 총 연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이상 되도록 설계, 조직 및 개인업적평가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성과에 따라 기본급과 성과급의 인상률이 달라져 최고 등급과 최저 등급간 차등폭이 2배 이상 벌어진다. 성과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간 전체보수 차등폭도 1~3급 간부직의 경우 30%, 4급 이하 직원은 20%이상까지 차이날 전망이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2000년부터 호봉제를 폐지하고 모든 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천호 이사장은 “노사간 충분한 대화를 통해 모든 직원에 이 제도를 적용키로 했다”며 “성과와 업적에 따른 인사제도로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선진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