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산ㆍ학ㆍ연 협력으로 방송장비 경쟁력 높여야"
2010-12-15 19:08
최 위원장은 또 “방송사의 적극적 수요 제기와 관심, 제조사의 수요자 위주의 제품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개발 지원, 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신뢰성 있는 인증, 학계의 기술인력 양성 등 산ㆍ학ㆍ연ㆍ관의 효율적인 협력체계가 잘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방송장비 사용률이 높아진다면 탄탄한 내수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전체 방송산업의 근간이 되는 방송장비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업계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현재 우리나라 방송장비산업의 현황을 보면 1조9000억원 규모의 국내 방송장비시장에서 국내장비 사용률은 약 19%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70조원(630억 달러) 규모인 세계 방송장비시장에서 국내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3%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방송장비 업계는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 등 정부의 방송장비 고도화정책의 지속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연구개발(R&D) 여력이 부족한 방송장비 업계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과 호환성ㆍ안정성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확보하기 위한 시험인증시스템의 확대, 해외시장 판로 개척지원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지상파방송사ㆍ케이블방송협회ㆍ위성방송 등 방송사들도 국산 방송장비가 디지털화와 더불어 경쟁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내 장비가 편견을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국내 제품을 많이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내년 1월에 방송사의 대표 및 기술부문책임자, 제조사 등과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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