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최초 3G망에 그린통신망 적용
2010-12-15 09:29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KT가 고품질 대용량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무선망에 그린통신망 기술을 적용한다.
KT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IT CEO 포럼에서 무선데이터 폭증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LG에릭슨과 협력해 그린통신망 기술인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를 3세대(3G) 네트워크에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CCC는 기존 무선 기지국에서 하나의 장비 내에 있던 디지털신호처리부(DU)와 무선신호처리부(RU)를 분리해 DU를 별도의 센터에 집중화하고 RU는 서비스 대상 지역에 원격으로 설치, DU와 RU를 광케이블로 연동하는 새로운 그린통신망 기술이다.
KT는 서울 및 수도권 CCC 무선망 도입을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수도권 무선망 용량이 약 1.5배 이상으로 증대돼 데이터 폭증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임차료와 유지보수비 등 망운용 비용이 약 9% 절감될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량은 약 45% 감소돼 연간 탄소배출량이 약 1만톤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고객은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용량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상된 통화품질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내년 초부터 2012년까지 서울ㆍ수도권 지역에 3G망 CCC를 구축하고 2012년에는 LTE 망 구축시 CCC를 적용할 계획이다.
안태효 KT 무선연구소장은 "KT는 세계 최초로 3G망 CCC를 도입해 3W 네트워크 전략과 함께 가장 앞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CCC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액을 관련 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투자하는 등 국내 중소 협력사들의 동반 성장 방안을 지속 발굴,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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