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글로벌경기 회복 기대에 상승세
2010-12-14 16:56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은행 통화정책회의와 감세정책 표결 등을 앞두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또 중국의 금리 인상 보류라는 호재에 더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원자재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일본 증시는 법인세 인하 소식에 금융주들이 오름세를 주도하며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다.
이날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내년 법인세율을 현행 40%에서 35%로 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현 내각의 성장 전략인 기업 국제경쟁력 강화와 고용확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2.88포인트(0.22%) 상승한 10316.77, 토픽스지수는 4.49포인트(0.50%) 오른 901.89로 장을 마쳤다.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은 1.5%,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0.5% 상승했다. 증권사 투자등급 상향 소식에 NTN코프와 올림푸스가 3.6% 이상씩 뛰어올랐다.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인펙스는 2.6% 상승했다.
이토 요시히로 오카산온라인증권의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유동성으로 넘쳐나게 되자 투자 자금이 증권주와 은행주 등을 비롯한 일본 증시로 밀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증시는 1달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마감했다. 정부가 새로운 경제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컴퓨터업계에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컴퓨터 소프트웨어주식이 랠리를 보였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0.14%) 상승한 2927.07, 상하이A주는 4.19포인트(0.14%) 오른 3065.37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2.57포인트(0.85%) 뛴 307.57로 장을 마쳤다.
개별주로는 소프트웨어업체 UFIDA가 1.85%, 차이나내셔널소프트웨어앤서비스(CNSS)가 3.14% 각각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84포인트(0.04%) 상승한 8,74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2분 현재 73.42포인트오른 2만3391.03를,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3.60포인트 뛴 3185.92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