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EU가 부품소재 분야에서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국내 부품소재 기업의 EU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우베 비센바하 주한 EU 대사 직무대행은 14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10 부품소재기술상 시상식’에서 "한국은 유럽연합의 4대 교역국 중 하나"라며 "첨단 부품소재분야에 대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다면 글로벌 부품소재 시장에서 의미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EU 대사 외에도 장마리 위르띠제 주한 EU상공회의소 회장과 한스 울리히 자이트 주한 독일대사 등 EU 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식경제부는 유럽기업과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오는 2012년까지 1조원 규모의 국산 부품소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이란 국외 수요기업이 신뢰성 기준을 제시하고 국내 부품소재기업과 신뢰성 연구기관이 이 기준을 충족해 공급하면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내년부터는 신소재 및 신기술 개발을 통한 선도전략으로 과감히 전환, 핵심 부품소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EU와 첨단 부품소재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규동 한국번디 사장이 산업훈장을, 김성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무가 산업포장을, 김옥렬 화신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21명의 유공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산업훈장을 받은 전규동 한국번디 사장은 강관코팅용 친환경 소재와 코팅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무역수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