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에 보행자교 첫 등장
2010-12-14 08:54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 강남구는 오는 15일 개포동 남부혈액원과 도곡동 대치중학교를 잇는 '양재천 보행자교'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두 지역(개포4동, 도곡2동)은 주민들이 양재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상대지역에 있는 매봉역이나 대치중학교, 구룡초등학교를 오갈 때면 영동2·3교로 약 1km를 돌아가거나, 양재천 하단 하천까지 내려와 징검다리로 건너야했다. 이 징검다리는 여름철 침수나 겨울철 결빙 등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보행전용 다리 설치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다.
구는 이곳의 교량 건설을 위해 지난 2007년 타당성조사와 주민의견수렴을 거쳐 지난해 12월 착공한 후 최근 완공했다.
폭 6m, 연장 100m 규모의 양재천 보행자교는 양재천에 처음 생긴 보행 전용 교량으로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외부마감을 목재로 처리하고 간접조명 방식의 LED조명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구 관계자는 "양재천 보행자교는 인근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크게 해소할 뿐 아니라 다리 위에서 넓은 시야로 양재천 조망도 가능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