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내일 삼성 최초 여성CEO 시대 연다

2010-12-14 16:44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그룹이 출범 72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CEO를 배출한다. 지난 인사에서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이부진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호텔신라는 14일 오전 11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이부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호텔신라 전 직원이 참석하며 외부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이 신임 대표는 향후 호텔신라의 경영방향을 제시하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사장단 인사에서 전부 승진 2년 만에 부사장 직을 건너뛰고 사장으로 승진했다. 호텔신라와 더불어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을 맡게 됐다.
 
 한편 이 사장은 호텔신라 면세점 사업을 롯데면세점과 더불어 국내 2강구도로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인천공항에 세계 최초로 루이뷔통 공항면세점을 입점시키는 등 그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삼성에버랜드와의 서비스 시너지를 최대화함으로써 삼성의 서비스 산업을 한단계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