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남 거제시 거제휴게소에서 열린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 '거가대로' 개통식 참석 뒤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 개통식’에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거제시 거제휴게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사 참여자들이 국내 최초의 해저침매터널, 3주탑 사장교 등 첨단토목 기술로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를 건설했다”며 이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공사 수훈자 등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도로는 부산, 거제, 통영 등 한려수도를 지나 여수,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개통식 행사 직후 연결도로를 시범주행하고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 위에서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연결도로 개통으로 부산~거제 간 접근성이 기존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대폭 개선되고, 대전~통영, 경부,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도 U자형으로 연결된다”며 “이에 따라 연간 유류비 1600억 원 등 약 4000억 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동남권 산업벨트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돼 남해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는 14일 오전 6시부터 일반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행사엔 이 대통령 외에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등 1천5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