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시대…한국판 '니프티 피프티' 굳어지나
2010-12-13 09:37
코스피 2000시대…한국판 '니프티 피프티' 굳어지나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삼성증권은 13일 시가총액 상위종목 수익률이 차별적인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한국판 '니프타 피프티'(Nifty Fifty) 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시총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이 평균 228.6%로 코스피 상승률 71.6%를 크게 웃돈다"며 "일부 대형 성장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2000 시대를 앞두고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지면서 한국판 니프티 피프티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일부 대형주들이 탄탄한 실적과 성장성을 갖춘데다 소수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자금도 대형주 편중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프티 피프티 장세는 1970년 5월부터 1973년 1월까지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이 차별적인 강세를 보였던 현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