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그룹사 '1위'

2010-12-13 08:30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그룹사 1위에 '삼성그룹'이 뽑혔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와 함께 전국 4년제 대학생 1084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로 '삼성그룹'을 지목한 비율은 35.0%나 됐다.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2010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1위부터 30위까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삼성그룹에 이어 'CJ그룹'이 8.5%로 2위에 올랐다. 'SK그룹'과 '포스코그룹', 'LG그룹' 등이 5위권 안에 포함됐다.
 
뒤이어 '롯데그룹'(4.8%), '신세계그룹'(4.3%), '금호아시아나그룹'(3.9%), 'KT그룹'(3.4%), '현대그룹'(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이 상위 10개 그룹사에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삼성그룹의 경우 '만족스러운 급여와 공평한 보상제도'(23.5%)를 들었다.
 
2위에 오른 CJ그룹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26.1%)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SK그룹과 포스코그룹, LG그룹, 롯데그룹, KT그룹 등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신세계그룹은 '성장 가능성과 비전'(23.4%)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한편 대학생이 선호하는 그룹사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의 경우 '삼성그룹'(35.4%)을 지지한 비율이 가장 많았고, '포스코그룹'은 8.2%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SK그룹'(8.0%), 'LG그룹'(6.3%), 'CJ그룹'(6.1%)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학생은 '삼성그룹'(34.6%) 다음으로 'CJ그룹'(11.2%)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뒤이어 'SK그룹'(6.7%), 'LG그룹'(6.6%), '신세계그룹·포스코그룹'(각 6.4%씩)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