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커스, 쇠고기 진전없는 한미FTA 반대”
2010-12-12 15:49
(워싱턴=연합)미국 상원의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재무위원장이 쇠고기 시장 개방에 관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반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원 재무위원회는 FTA 이행법안의 처리를 담당한 소관 상임위이기 때문에 보커스 재무위원장의 협조없이는 한.미FTA 이행법안의 본회의 상정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11일 미국의 통상전문지인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에 따르면 보커스 의원의 측근 소식통은 한국 쇠고기 시장의 개방에 관해 추가로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보커스 의원이 한.미FTA의 이행법안 처리를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보커스 위원장이 가까운 장래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이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산업 비중이 큰 몬태나를 지역구로 한 보커스 위원장은 미국 축산업계를 대변해 한국이 월령에 상관없이 모든 부위의 쇠고기 수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