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약세…中 금리 인상 예상 악재
2010-12-08 17:05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8일 약세를 보였다.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원자재 수요를 꺾으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은 증시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중국, 대만, 홍콩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가 수출 실적을 늘려줄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마감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1.23포인트(0.90%) 상승한 10232.33, 토픽스지수는 8.29포인트(0.94%) 오른 887.3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수출주들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매출의 40%를 미국과 유럽에서 거두고 있는 소니는 1%, 해외에서 8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혼다는 2%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철도업체인 동일본여객철도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2.76% 급등했다. 무역업체 미쓰이는 철강 가격 상승에 1.3% 올랐다.
아리무라 히데오 미즈호애셋매니지먼트 “엔화 약세가 수출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고무시키고 있다”며 “엔화가 강세를 띤다면 자동차나 수출기업의 실적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7.31포인트(0.95%) 하락한 2848.54, 상하이A주는 28.76포인트(0.96%) 내린 2983.09로 마감했다. 반면 상하이B주는 0.09포인트(0.03%) 오른 300.0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은 높은 대출 금리가 대출사업 성장을 막을 것이라는 예상에 0.9% 하락했다.
리 준 센트럴차이나시큐어리티 스트래티지스트는 “11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이 발표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매우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60포인트(0.01%) 하락한 8,703.79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2분 현재 374.02포인트 내린 2만3054.13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0.35포인트 하락한 3192,54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