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의식 허점 있으면 북 바로 도발”

2010-12-07 15:27
 <br/> '제2차 연평해전' 이희완 소령 중공교 특강 <br/> <br/> <br/>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윤은기)은 7일 중앙부처 사무관 승진자 358명을 대상으로 해군교육사령부 이희완 소령의 ‘확고한 안보관! 대한민국을 지킨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실시했다.
 
 2002년 6월 발생한 제2차 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 고속정의 부정장(중위)이었던 이희완 소령은 오른쪽 다리를 잃고 왼쪽 다리도 중상인 상태로 이미 전사한 정장 윤영하 소령을 대신해 승무원을 지휘, 북한군을 격퇴하는 전과를 올렸다.
 
 당시 참수리 357호는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당하는 큰 피해를 당했으나, 끝까지 NLL을 지키고 예인중 침몰됐다.
 
 이희완 소령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해군 교육사령부 교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민․관 인적자원개발 페스티벌 2010’ 강의 경연대회에 참가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희완 소령은 이날 특강을 통해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연평해전의 실상을 상세히 설명하고 우리가 철저한 안보의식을 확립해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이소령은 “북한은 우리의 안보의식에 조금이라도 허점이 보이면 바로 도발할 것”이라며 “이번 연평도 포격사건은 이제 북한의 도발이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자행될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며, 전국민의 일치단결한 안보의식과 철저한 대비태세만이 북의 도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날 교육에 참여한 양현석 지식경제부 사무관은 “연평도 사건이 일어난 후라 이희완 소령의 강의가 더욱 실감난다”면서 “안보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시각을 정립하는 것이 절실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윤은기 원장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국내 안보 문제의 현실인식과 안보의식 강화의 시급성을 전파하기 위해 이희완 소령의 특강을 마련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중공교는 공무원들에게 강의 뿐 아니라 체험과 토의를 통해 체화될 수 있는 종합적 안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