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기술진흥원 실적부풀리기로 비난
2010-12-07 13:28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경기바이오센터 등이 속해 있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실적을 과도하게 부풀려 실적위주의 전시행정을 일삼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기도와 도의회 등에 따르면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최근 발표에서 인프라 기업지원효과 부분에서 기업하드웨어 투자대체 효과가 년간 1500억원을 나타냈다고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진흥원 측은 성과 산출근거로 (장비금액+인건비) 지원기업수를 곱한 값으로, 진흥원은 올 해 성과에 장비금액 10억600만원, 인건비 2억3200만원, 지원기업수 104기관(91기업)을 반영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진흥원 측의 성과 발표는 실적위주의 부풀려진 자료라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오세호 의원(민주당, 평택)은 “이 같은 성과 수치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입주 업체(104기관) 전체가 2010년 구축한 장비 20척을 모두 사용하였다는 가정 하에 산출한 근거”라며 "실제 사용내역을 파악한 결과 터무니없는 허위 과대 성과"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하드웨어 총 투입금액 대비 실질 성과를 보면 2010년 장비구입 총투자금액 57억원 투자해 낸 실질 수익금은 9450만원으로 투자대비 1.7%로 밖에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이는 실적위주의 행정으로 이러한 관행은 철폐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흥원 측은 “직원들의 성과위주의 정책에 의한 잘못된 사항”이라고 인정하고, “앞으로 정확한 통계자료를 구축, 실질 성과를 올리는데 더욱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진흥원은 경기과학기술센터와 바이오센터 등의 기능을 승계해 올해 산학연지원센터, 경기바이오센터, 경기의약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돼 발족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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