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서비스 플랫폼 첫 해외 진출...'멜론 인도네시아' 론칭
2010-12-07 09:41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SK텔레콤은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콤(Telkom)과 설립한 조인트벤처 'PT Melon Indonesia'가 인도네시아에 유무선 온라인 음악 서비스 '멜론 인도네시아(www.melon.co.id)'를 론칭했다고 7일 밝혔다.
멜론 인도네시아는 SK텔레콤이 2004년부터 운영 중인 국내 최고의 유무선 음악 서비스 멜론(www.melon.com)을 모델로 구축한 음악 포털사이트다.
이 서비스는 지난 5월에 설립된 조인트벤처 PT Melon Indonesia의 첫 번째 결실로, 지난 7월부터 5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음악 선호도를 조사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선보이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음악은 물론 미국·영국의 팝과 한국·중국·일본 음악까지 총망라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출시 전부터 현지 언론과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SK텔레콤은 멜론이라는 경쟁력있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인도네시아 1위 통신사업자인 텔콤과 협력해 사업화함으로써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새로운 전략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멜론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음악, 영화, 드라마 등 개별 콘텐츠의 인기에 기반했던 동남아시아의 한류가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시스템 한류'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동섭 SK텔레콤 IPE사업단장은 "이번 멜론 인도네시아 론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전역에 걸친 콘텐츠 유통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동남아를 비롯한 미주, 유럽 등 해외 사업자에 대한 다양한 산업생산성증대(IPE)사업 협력을 강화해 해외에서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로서 SK텔레콤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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