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매매> 北 도발 불구 아파트 가격 오름세 지속
2010-12-05 11:00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금리인상 부담과 북한도발에 따른 어수선한 상황에도 서울·경기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45주 만에 반등세를 보이는 등 매매시장의 오름세는 전주에 이어 지속됐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서울시와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보다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오름폭이 컸지만 인천시는(-0.01%) 하락했다.
서울은 △강동(0.26%) △강남(0.09%) △송파(0.08%) △서초(0.03%) 등 강남권 4개 구만 오름세를 보였다. 성동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0.06% 하락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 주도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일동 중앙하이츠 102㎡는 4억~4억5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전세가격 강세로 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일원동 일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됐다.일원동 목련타운 122㎡는 2500만원 오른 9억5000만~11억5000만원, 푸른마을 82㎡는 1000만원 오른 5억3000만~5억8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됐다. 가을 이사철에 반짝 거래가 이뤄졌던 구로구는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소폭이지만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군포(0.32%) △과천(0.20%) △부천(0.10%) 등이 올랐고 △하남(-0.10%)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군포시는 올해 입주한 신규아파트의 거래가 늘면서 오름세로 전환됐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수요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본동 산본래미안하이어스 84㎡는 500만원 상승해 3억5000만~4억1000만원 선이다.
신도시 중에서는 △산본(0.10%) △평촌(0.08%)이 올랐다. 산본·평촌지역은 지난 1월 말(0.02%) 이후 오랜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평촌신도시는 적체돼 있던 중대형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반등했다.
인천은 남동구(-0.13%)가 약세를 주도했다. 남동구는 올 연말 소래논현지구 내 대거 신규입주가 시작되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내렸다.
asrada83@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