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침몰 고속정서 시신 2구 확인

2010-12-02 16:25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제주 앞바다에서 어선과 충돌, 침몰한 해군 고속정 참수리 295호 내부에서 실종장병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확인됐다.
 
 2일 해군과 실종자 가족 등에 따르면 민간 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수심 35m까지 끌어올린 고속정 함수 쪽 내부에서 실종된 임태삼(25) 하사와 홍창민(22) 이병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장소는 임 하사와 홍 이병이 사고 당시 다른 승조원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던 곳으로 해군은 이날 낮 12시께 임 하사와 홍 이병 가족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하는 한편,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파공 부분에 차단막을 설치했다.
 
 홍 이병의 큰아버지(52.제주시)씨는 “파공 부분을 차단막으로 가려달라고 당부했던 건 우리 아들들이 물고기 밥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며 “무엇보다 먼저 하루라도 빨리 고속정 인양작업을 완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