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구임대단지 여유부지에 주거복지동과 신규 아파트동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LH는 내년부터 도심에 위치한 장기공공임대아파트 단지의 사회복지관 등 저층 건물을 헐어 주거복지동과 아파트동을 새로 짓는 계획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 최구식 의원과 민주당 김희철 의원 공동 주최로 국회에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친서민 주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주거복지동에서는 기존의 사회복지관 운영과 동시에 단지 내 노령 독거노인 등을 집중 관리하는 새로운 주거복지 서비스를 도입한다. 신규 아파트동은 신혼부부 등 경제활동이 가능한 세대를 함께 거주(소셜믹스)하게 해 기존 임대아파트의 부정적인 이미지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LH는 단지에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동은 영구임대아파트 리모델링시 기존 입주자들이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등 순환 리모델링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LH관계자는 “정책토론회를 통해 정부와 관계기관 및 입주자들간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장기공공임대아파트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임대아파트 단지를 활용하는 이 사업은 올해 7월에 개정한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삶의질 향상지원법’에 근거해 처음 추진됐다.

jsy@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