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시인 문학 축전
2010-11-27 08:18
△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시인들이 함께하는 '한-아세안 시인 문학 축전'이 다음 달 2-6일 서울과 안산, 속초 등지에서 열린다.
'아시아를 사랑하는 시인들'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말레이시아의 라히미딘 자하리, 인도네시아의 리다 리암시, 싱가포르의 치아 휘 펭 등 아세안 8개국 12명의 시인이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신경림 시인이 대회장을 맡았으며 고형렬, 이진명, 하종오, 장무령, 나희덕, 진은영 시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 달 2일 전야제를 거쳐 3일 서울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비커밍(becoming)'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그 외 시낭송회와 시인의 밤 등을 통해 문학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28-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한국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스페인어권 최대 도서전인 과달라하라 도서전에 맞춰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소설가 은희경, 박민규, 평론가 김동식 씨가 참석한다.
이들은 28일 과달라하라 도서전 내 전시장에서 '나의 문학을 말한다' 에세이 발표와 함께 스페인어로 번역된 작품 일부를 낭독한다. 29일에는 과달라하라 대학 강당에서 한국문학 강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은씨의 장편소설 '새의 선물'과 박씨의 단편 '코리언 스탠더즈' 등이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아르코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바 있다.
△한국문인협회 문학낭송가회는 다음 달 4일 오후 2시부터 양재동 현대 힐스테이트 갤러리홀에서 제1회 전국문학낭송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우리 문학 작품을 널리 알리고 문학적 정서를 통해 삶의 감동을 주는 낭송가를 선발하는 대회로, 대상에는 한국예총회장상이 주어진다.
협회는 "한국 문단 100년사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문학낭송경연대회로서 예선을 거쳐 참가하는 낭송가 30명 중 수상자에게는 문학낭송가 인증서를 교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역문학인협회와 현대문예가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대한민국 지역문학 전국시도문학인교류대회가 다음 달 4-5일 전남 화순군 금호리조트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죽도록 그리우면 기차를 타라' 등 간이역을 주제로 시를 써 온 박해수 시인 등에게 올해 대한민국 향토문학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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