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장단콩축제' 임진각서 개막, 추모공연 '눈길'
2010-11-26 15:01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명품 농산물인 파주 장단콩을 싸게 파는 '제14회 파주 장단콩축제'가 26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간소하게 열렸다.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장단콩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웰빙 명품! 파주 장단콩 세상!'이란 주제 아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을 포함한 청정지역 700㏊에서 재배된 장단콩 8천가마(1가마 70㎏)가 출하됐다.
올해 축제는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의 여파로 불꽃놀이와 난타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취소돼 순수히 농산물 판매와 농산물 체험 위주로 진행됐다.
농산물판매장에는 백태와 올서리태, 늦서리태, 쥐눈이콩 등 장단콩을 비롯해 파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됐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솥뚜껑 콩 볶기, 어린이 맷돌체험, 두유 마시기 등 파주 장단콩과 관련된 16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장단콩으로 만든 전통장 담그기와 장단콩을 재료로 음식 솜씨를 겨루는 장단콩 요리경연대회도 열렸다.
북한 무력도발과 관련한 행사도 마련돼 이날 오전 10시30분에는 해병대전우회와 재향군인회 회원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도발 규탄결의대회'가 개최됐으며 27일 오후 4시에 열린 국악 한마당 행사도 추모공연으로 대체돼 눈길을 끌었다.
시(市)는 또 북한의 무력도발로 희생된 순국 해병과 시민을 애도하는 분위기에 맞춰 개막식을 간단히 진행하고 폐막식은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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