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소집된 국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무성 의원) 전체회의에 출석, 이 대통령 발언의 진위 여부에 대해 “사태 발생 이후 계속 (이 대통령) 가까이에 있었는데 확전과 관련한 말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특히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보고) ‘어떻게 저런 얘기가 실리냐’고 지적했다”면서 “보좌진 간에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일부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일부는 ‘전면전으로 가선 안 된다’는 의견을 냈는데 ‘단호하되, 전면전은 안 된다’는 의견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알려지면서 급하게 잘못 보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은 ‘확실하게 (북한이) 이런 엄두를 못 내게 응징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후 청와대 홍보수석이 (보도 내용을) 바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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