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OREX]北 도발 영향↓…안전자산 달러 약세
2010-11-24 14:06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엔 대비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24일 오후 2시 4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83.16엔에서 0.10% 오른 83.24엔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환율도 1.3367 달러에서 0.2% 상승한 1.3398 달러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증시가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로 인한 낙폭을 줄이며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돼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
유로화는 주요 16개국 통화 중 10개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아일랜드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을 예상보다 높게 유지하면서 유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로버트 라이언 BNP파리바 외환전략가는 "또 다른 반전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한반도를 둘러싼 정국불안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동북아지역의 안보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 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북한의 도발로 인해 한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계획이 없다는 발표한 점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높여 달러 가치를 끌어내렸다.
앤드류 콜쿠혼 피치아시아태평양지역대표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무도 적대적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현재의 'A+'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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