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 포격, 국내 야간시장ㆍ해외 증시 폭락...충격 불가피

2010-11-24 08:35

(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로 인해 국내 야간시장과 주요 해외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4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과 연계해 야간에도 코스피200 선물을 거래할 수 있는 지수선물글로벌시장에서 12월물 CME연계 코스피200 선물은 전날 정규장 지수선물 종가 248.00보다 1.70포인트 내린 246.30에 장을 마쳤다.

CME연계 코스피200선물은 전날 종가보다 1.90포인트 내린 247.30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241.05까지 급락했으나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 마감했다.

외국인은 1484계약을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기관은 14계약을, 개인은 1432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증시도 유로존 재정위기 긴장감이 여전한데다 '한반도 리스크'가 겹쳐 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21포인트(1.27%) 하락한 1만1036.3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7.11포인트(1.43%) 내린 1180.7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7.07포인트(1.46%) 떨어진 2494.9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시간 기준으로 새벽에 나온 북한의 포격 도발 소식의 영향으로 주가지수 선물 가격부터 크게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이 한국 긴장 고조과 유로존 부담에 주식시장이 하락했다고 전하는 등 주요 외신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뉴욕증시 하락의 요인으로 꼽았다.

유럽증시에서도 영국 FTSE 100 지수는 1.8% 떨어진 5581.28, 독일 DAX 30 지수는 1.7% 떨어진 6705, 프랑스 CAC 40 지수는 2.5% 급락한 3724.42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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