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원자력연구센터(JCNR) 기공식 개최

2010-11-23 11:27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 밖에 건설하는 원자력 시스템의 역사적인 기공식이 요르단 현지에서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오후 12시30분(현지시간), 요르단 북부 람사의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JUST) 캠퍼스 내 부지 현장에서 요르단원자력연구센터(JCNR)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김영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등 한국, 요르단 양국 관계자와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칼레드 토우칸(Khaled Toukan) 요르단원자력위원회(JAEC) 위원장의 환영사와,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영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의 기념사에 이어,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가 될 JRTR(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모형 공개, 현장 발파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영식 실장은 기념사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컨소시엄을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사업 파트너로 선택해준 요르단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요르단이 JCNR 프로젝트를 통해 원자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고, 원자력 발전 도입을 위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JCNR 건설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요르단 정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요르단 국가 원수인 압둘라 2세 국왕이 직접 참석해 양국 원자력 역사에 획을 남기게 될 이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했다.

이 사업은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이자 대한민국 원자력 연구개발 반세기 만의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이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요르단원자력연구센터(JCNR)는 열출력 5메가와트(MW)의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인 JRTR(가칭)과 원자로 건물,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시설, 교육훈련 센터 등을 포함하는 요르단 최초의 원자력 시설로, 한국 컨소시엄이 설계부터 건설, 제작, 시운전까지 일체의 과정을 책임지고 수행해 2015년 3월까지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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