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마힌드라 , M&A 본계약 체결
2010-11-23 13:25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매각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 본계약이 체결됐다.
쌍용자동차는 23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Mahindra & Mahindra Limited)와 인수합병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쌍용자동차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과 마힌드라 파완 고엔카 자동차& 농기계 사장 등 양측 대표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 및 M&A 주간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로써 2009년 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던 쌍용차는 향후 관계인집회를 통한 변경회생계획안의 승인 및 후속 절차를 거쳐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의 한국 내에서의 전통을 유지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쌍용차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쌍용차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 하에서 독립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쌍용차는 재무적인 안정을 되찾게 될 것이며 양사는 해외시장에서 쌍용차의 제품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인수대금은 5225억원(마힌드라 지분율 70%)으로 4271억원은 신규 유상신주 인수, 954억원은 회사채 인수에 사용될 것이다.
계약서는 신주 및 회사채 인수방법과 절차, 계약금ㆍ인수대금 예치 및 납입, 회생채무의 변제, 고용보장 및 확약사항에 관한 사항도 포함하고 있다.
마힌드라는 이미 본 계약 체결을 위해 총 인수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납입하였고, 나머지 잔금은 관계인 집회 개최 3일 전까지 납입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 절차는 모든 인수절차와 회생채무 변제를 마무리하고, 법원 인가를 통해 내년 3월경 종결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본계약 체결은 쌍용자동차가 외부자금 유치와 책임 있는 경영주체를 확보하고 채권자, 주주의 권익보호를 위해 회생채무를 조기에 변제함과 동시에 재무구조개선과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한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 마힌드라, 쌍용자동차는 고용보장과 장기투자 및 무쟁의 조항을 담고 있는 3자 협약서에도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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