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내 항공기-조류 충돌 건수, 작년보다 21% 줄어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공항 내 항공기-조류 충돌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대폭 감소됐다.
국토해양부는 올 10월말까지 우리나라 전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조류 충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1%(63건→50건)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감소 원인으로 꼽힌 △조류퇴치 전담인원 증원 배치(김포·제주공항 각각 4명씩 증원) △공항주변 서식지 관리 강화 등 지속적인 조류충돌 감소대책이 성과를 보였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각 공항별 특성을 반영한 '조류퇴치 전담인원 배치기준'을 신설해 고시(11월 5일)하는 등의 노력이 성과에 뒷받침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류퇴치 전담인원 배치기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공항에서도 별도 기준이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연간 1회 항공기-조류충돌 위험 감소에 관한 연구 및 퇴치 사례 발표 등을 다루는 세미나를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토해양부·공군·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17개 기관이 참석해 항공기-조류충돌 위험 감소 방안에 대한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는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조류퇴치기법 개발 및 공유 및 공항운영자에 대한 조류퇴치활동 지도감독을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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