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 女교사 폭행한 제자 수사 착수

2010-11-22 19:34

   22일 충북 제천의 한 고교에서 남학생이 자신을 꾸짖는 것에 불만을 품고 40대 여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후 피해 교사에 대해 사건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23일께 가해 학생을 불러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의 혐의가 인정되면 폭력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과 제천 A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 여교사(48)는 이날 오전 11시께 1학년 한 교실에서 수업하던 중 B(17)군이 뒤로 돌아 친구와 떠들자 "수업에 방해되니 똑바로 앉으라"고 2차례 지도했다.

   B군이 말을 듣지 않자 이 교사는 지휘봉으로 학생의 어깨를 2차례 때렸고, B군은 이에 맞서 이 교사의 허벅지를 발로 1차례 걷어차고 손바닥으로 등을 때린 뒤 욕설까지 했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 제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