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재무장관, "아일랜드 구제금융 요청 환영"
2010-11-22 06:44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금융주권의 상실을 우려했던 아일랜드가 결국 구제금융을 요청하자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무장관 및 EU 재무장관들은 21일(현지시간) "우리는 유로존 및 EU 동료 회원국에 금융지원을 요청한 아일랜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일랜드에 대한 구제금융은 EU 공동체 예산에서 재정위기 회원국에 신속히 지원되는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FSM)과 특수목적법인이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 조성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병행될 예정이다.
또한 아일랜드는 다른 회원국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벌여 별도의 차관을 받을 수도 있다. EU 재무장관들은 이와 관련 영국과 스웨덴이 이미 아일랜드에 차관 제공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성명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요청이 이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과 EU 재무장관들에 의해 공식적으로 승인됐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으나 이반 미클로스 재무장관은 유로그룹이 이미 이를 승인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을 맡은 벨기에의 디디에 레인데르스 재무장관은 구제금융이 1000억 유로 미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반면 브라이언 레니헌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아직 정확한 구제금융 규모는 협의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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