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환자, 6년새 238% 급증
2010-11-14 11:29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의 환자수가 6년새 2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3년∼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ADHD 진료실인원은 2003년 1만8967명에서 2009년 6만4066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2003년 전체 환자 중 5~9세가 1만0368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2009년에는 10~14세가 22,068명으로 46.3%를 차지, 빈발하는 환자 연령층이 바뀌었다.
2003년 대비 2009년 진료실인원 추세를 연령대별로 보면, 0~4세는 감소하고 5~9세는 113%증가, 10~14세는 376%증가, 15~19세는 766%증가 추세를 보여 환자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의 인구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3년 40.3명에서 2009년 131.8명으로 3.6배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1.8%로 집계됐다.
성별 실진료환자는 2003년~2009년 매년 남자가 여성보다 4배 정도 많았으며, 최근 7년간(2003년∼2009년) 성별 실진료환자의 증가속도는 남성은 3.4배(1만5492명→5만1687명), 여성은 3.6배(3475명→1만2379명)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ADHD진료 관련,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3년 44억원에서 2005년 111억원, 2009년 328억원으로 늘어났다. 2009년 진료비는 2003년에 비해 641.6%폭증한 것이다.
일산병원 정신과 전문의 김영기 교수는 “ADHD의 경우 통합적이고 깊이 있는 치료계획을 필요하다”며 “약물치료와 함께 부모 교육, 행동 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을 필요에 따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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