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IMF총재 "예시적 가이드라인 이행될 것"
2010-11-12 20:26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12일 서울 정상회의에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한 로드맵을 구체화한 데 대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쉽지 않은 과정이 되겠지만,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오후 삼성동 코엑스에서 G20 정상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시적 가이드라인은 글로벌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해 줄 감시도구"라며 이렇게 내다봤다.
G20 정상들은 IMF가 경상수지와 재정, 통화, 금융 등을 포함한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하며 이에 대한 첫 평가를 내년까지 프랑스 주도 아래 수행하기로 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성패가 결정될 일이 아니므로 1년, 1년반 동안 현실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MF 개혁에 대해 스트로스-칸 총재는 "G20 정상회의에서 IMF가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고 실제로 진전이 있었다"며 "탄력대출제도(FCL)를 개선하고 예방대출제도(PCL)를 신설한 것은 IMF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6천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한 데 대해 스트로스-칸 총재는 "올바른 방향이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미국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책이며 미국 경제가 좋아지면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이라면서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영향도 생각해야 하는데 신흥국에는 달러 약세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아일랜드 부채 위기와 관련한 IMF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아일랜드와 IMF의 관계는 이전과 똑같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일랜드 당국과 최근 별도로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