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긴축우려에 14월래 최대 급락
2010-11-12 17:32
주말을 기해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중국 증시가 14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62.31포인트(5.16%) 급락한 2,985.44, 선전성분지수는 958.40포인트(7.00%) 폭락한 12,726.5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2009년 8월31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0.8% 가량 급락세로 출발한 후 횡보세를 지속하다 오전장을 마감하기 직전 3%대로 낙폭을 확대했으며 다시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낙폭을 급격히 키웠다.
이날 급락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금리인상 우려가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또 최근 증시를 이끌어온 차이나유니콤, 중국석유, 중국석화 등 대형주들의 피로감이 누적됐다.
여기다 지난 10일 은행 지급준비율이 0.5%포인트 전격 인상됨으로써 이번주 말을 기해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중국 증시는 이에 따라 3,000선 전후에서 지지선을 구축하거나 2,856선까지 한단계 더 밀릴 가능성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설탕, 면화, 종려유, 대두, 비닐, 콩기름 등 상품가격도 급락했다.
상하이지수 거래대금은 2천984억위안, 선전성분지수 거래대금은 2천348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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