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회, 대만인 비자면제안 가결

2010-11-12 16:53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유럽연합(EU) 의회가 대만인들이 유럽 28개국에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EU 의회는 11일 찬성 559표, 반대 40표, 기권 13표의 압도적인 다수로 비자 면제안을 통과시켰으며, 12월초 EU 이사회의 절차적 승인후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초 실시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비자 면제 조치가 실시되면 대만인들은 ▲22개 EU 회원국 ▲3개 비 EU 회원국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이상 셍겐조약 지역) ▲비 셍겐조약 지역 EU 회원국 루마니아, 불가리아, 키프로스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대만인 유럽 지역 무비자 입국은 올해 대만 외교계의 중요한 과제였으며 대만 외교부는 EU 의회의 결정에 환영을 표시했다.

   영국이 지난해부터 대만인에 무비자 대우를 먼저 실시하자 1년간 대만인 방문이 배이상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EU의 조치는 대만-유럽 간 관광, 경제, 인적 교류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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