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광재개 회담 열리면 적십자회담에도 유리"

2010-11-11 20:22

북측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11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이 열리면 적십자회담에도 유리한 분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이날 남측의 통일부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 정상화를 위해서도 시급히 필요하므로 관광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간 실무회담을 19일 개성에서 갖자"며 "관광재개 회담이 열리면 25일에 진행되는 북남 적십자회담에도 유리한 분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통지문은 우리측이 지난 10월2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관광재개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데 대해 남측이 `검토'요, `추후통보'요 하면서 수 십일이 지난 오늘까지 답변을 끌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북측은 앞서 지난달 2일 금강산 관광재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의한 데 이어 같은 달 14일에는 "실무회담을 하루빨리 갖자"고 촉구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