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서밋-녹색성장] 멕시코 대통령 "경제성장과 환경보호 둘다 가능"
펠리페 칼테론 (Felipe Calderon) 멕시코 대통령이 11일 G20 비즈니스 서밋의 녹색성장 분과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녹색성장에 대해 전세계가 오랜기간 동안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위기 의식을 가져왔지만 그간 문제해결을 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은 '경제성장이나 환경보호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이분법적 사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칼테론 대통령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식과 이것을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제시되야 한다"며 "이를 통해서만이 탄소 배출량 줄이고 소비자, 생산자, 각국 정부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칼테론 대통령은 환경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멕시코는 환경을 보호하거나 산림을 재조성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대체 에너지는 여전히 고가의 비용이 들지만 현재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미리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그 결과에 대한 비용을 치르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데론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탄소 경제를 추구하는 것이 미래세대에 있어서 중요하다"며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통해 '글로벌 레짐(규칙)'을 만들어 탄소를 줄이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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