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서밋-무역투자] 간 日 총리 "보호무역주의 배격해야"

2010-11-11 17:06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1일 G20 비즈니스 서밋의 무역투자 분과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보호무역주의와 통화 평가 절하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간 총리는 "세계 경제가 회복중이지만 새로운 무역 장벽들이 생겨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국 통화가치를 잇따라 절하하는 것은 자유무역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G20은 보호무역주의를 배척하고 무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율문제에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고 각국이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공유해야 한다"며 "G20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재정적 통합 금융 개혁 등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 총리는 "그간 경제 대공황 이후 경제블록이 구성되고 통화 환율과 관련된 보호주의 때문에 교역량이 현저히 줄어 불황으로 이어졌다"며 "이에 G20 정상들이 함께 공조하지 않았다면 세계가 대공황에 빠져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 총리는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도 보호무역을 배격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방된 시장을 통해 세계 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 간 총리는 일본이 농업 부문 활성화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까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타결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간 총리는 "도하라운드 타결을 위해서는 G20의 의지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해 타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