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채권과세.금리인상 부담...혼조
채권시장에서 단기물은 강세마감, 장기물은 약세로 마감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3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대비 0.03%포인트 내린 3.48%를 기록했다. 1년만기 국채도 0.01%포인트 떨어진 2.99%로 마감했다. 5년만기 국채는 0.02%포인트 올라 4.09%다.
국채선물시장에서 12월물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9틱 떨어진 111.70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11.90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743계약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팔았다.
오전장에서는 전일 저가매수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외인 채권과세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담에 시장이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었다.
이날 진동수 금융위원회위원장이 외국인에 대한 채권과세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국내물가 및 채권금리 관련 발언도 경계감을 키웠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가능성과 채권과세 관련 이슈가 지속적으로 부각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는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또, 국채선물 미결제 약정이 같이 감소했기 때문에 채권가격이 올라도 계속해서 물량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미결제량은 19만2293계약으로 전날 19만3516계약 보다 1223계약 줄었다.
전문가들은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와 금통위가 끝나야 제대로된 방향성을 논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외인 채권과세 규제 강도가 일각에서 들리는 것과 같이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시티글로벌채권지수(WGBI) 편입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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