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데어리팜, 카르푸 인수전

2010-11-09 16:07

영국의 테스코, 싱가포르의 '데어리 팜' 등이 프랑스 마트업체 카르푸의 동남아시아 사업에 대한 2단계 경매에서 각축중이다.

소식통들은 8일 세계 제2위 초대형 유통전문 기업인 카르푸가 10억 달러를 호가하는 동남아 자산 2단계 경매 입찰을 지난 5일 마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자르딘 맛세온 지주회사를 배경으로 한 데어리팜의 경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지역 자산만을 인수하려고 하는 반면 테스코는 경매 물건 대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푸는 선도적 위치에 있는 시장에 집중하는 대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태국 등지 점포망을 정리중인데 입찰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지역과 태국 지역을 분리해 실시된다.

소식통들은 앞서 일본 2위 유통업체 아에온과 말레이시아의 사모펀드기업 나비스 캐피털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점포에 대해 응찰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프랑스 유통업체 '카시노 그룹'과 태국의 베를리 주커, 태국센트럴 그룹 등 역시 카르푸의 태국소재 자산 인수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관련 업체들은 그러나 이번 보도와 관련해 연락이 닿지 않거나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회피했다.

카르푸의 이번 자산 매각과 함께 인도네시아 소매업체 마타하리도 10억 달러 규모 하이퍼마켓 사업을 접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타하리의 매각에는 미국 월마트와 카알라일 그룹, 한국의 롯데쇼핑이 입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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