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북한 감독 "장군님 체육 방침 따라"
2010-11-08 20:18
"경애하는 장군님의 체육 방침을 잘 따랐고 선수들이 높은 사상력을 발휘했다"
8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북한 조동섭 감독이 승리 원동력을 "장군님의 체육 방침"으로 돌렸다.
조동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한 명이 퇴장당한 속에서도 신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경애하는 장군님의 체육 방침을 따라 높은 사상력을 발휘했다"며 "집단의 모든 것을 동원해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상대가 키 큰 선수들을 좌우에 놓고 머리박기(헤딩)로 나올 것을 예상해 결속하는 방법을 준비했다"는 조동섭 감독은 "첫 경기라 여유가 없었다. 한 명이 퇴장까지 당해 피동적인 경기를 했지만 의도대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5년 페루에서 열린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북한을 8강에 올렸던 조동섭 감독은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교훈을 찾는 데 있다. 그리고 나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조별리그에서 잘 되도 이후에도 매 경기 힘든 조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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