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당국, G20 테러.불법시위 엄단 방침
2010-11-08 15:30
대검찰청 공안부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8일 ‘공안대책 실무협의회’를 열고 불법·불법 시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단키로 방침을 정했다.
대검 이영만 공안기획관의 주재로 테러와 불법시위 대책을 최종 점검한 이날 회의에는 대검 공안부 과장들과 서울중앙지검 공안 1·2부장을 비롯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고용노동부 등 관련기관 실무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대검과 관련기관은 테러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또 불법·폭력 시위는 국격을 손상시키는 행위로 간주하고 엄중히 대응키로 했다. 합법적인 집회는 보장하지만 외교사절의 숙소나 회의장 인근의 집회·시위는 원천봉쇄하고, 회의방해 목적의 불법·폭력시위가 벌어졌을 때에는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4일까지 G20 경호안전구역 내 집회신고는 985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327건이 금지통고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특히 최근 코엑스·공항 등을 폭파하겠다고 장난전화를 하다 검거되는 등 협박사범은 회의의 원활한 개최를 방해하고 불필요한 경비인력을 동원하게 해 보안체계에 공백을 만드는 중대 범죄인으로 규정,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키로 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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