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대학생들이 심판한다
2010-11-07 10:15
국토해양부는 7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주최하고 한국선주협회 등 5개 단체가 공동 후원하는 '제5회 대학생 해양사고 모의심판 경연대회'를 9일 한국해양대학교모의심판정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해양대학교·목포해양대학교·부산대학교·경상대학교·전남대학교·강원도립대학·군산대학교 등 7개 대학에서 총 8개 팀 100여명이 참석한다. 9일 동부팀 예선과 12일 서부팀 예선을 거쳐 19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서 결선을 치른다.
이번 대회 모의 심판대에는 충돌·좌초·화재·전복 등 유형별 다양한 해양사고사례가 오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상위 4팀 중 최우수상 수상팀은 국토해양부장관 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고 우수상 수상팀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나머지 2개팀은 장려상과 상금 1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주성호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원장은 "모의심판에 대한 젊은 대학생들의 열기를 볼 때 우리 바다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이러한 모의심판을 통해 해양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승선생활을 하게 된다면 안전사고가 크게 감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해양수산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006년 시범대회를 처음 실시한 이래 5회째를 맞고 있다.
박성대 기자 asrada83@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