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기 국산화 법안 추진
2010-11-04 18:49
이스라엘이 모든 자국 국기를 국내에서 제작하도록 규정하는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간지 하레츠가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권 리쿠드당과 노동당 소속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3일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의 예비 심사를 통과했으며, 내주 초에 크네세트 경제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입법 논의될 예정이다.
의원들은 이스라엘 국기가 중국이나 터키에서 제작되고 있고 이런 탓에 국기를 제작하는 국내 직물 공장들이 부도 위기에 몰린 상황을 고려해 이런 법안을 마련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인 리쿠드당의 오피르 아쿠니스 의원은 "이스라엘 산업의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는 게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아쿠니스 의원은 "내년 5월 건국 63주년 기념일 이전에 이 법안의 입법 절차를 마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