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G20회의 이후 한국 보는 눈 달라질 것”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대한민국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모임 ‘국민통합포럼’(대표 이병석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오는 11~12일 열리는 G20 회의의 기대효과로 △코리아 프리미엄 △한국의 의제 설정자 역할 △선진국과 신흥국 가교 역할 △동북아시아·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기여 등을 제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외국의 투자에 제약이 있었지만 (G20 회의 뒤면) 어느 정도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다”면서 “선진국의 자본투자에서 한국에 대한 비중이 늘고, 천안함 사태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우려도 해소될 것이다. 또 해외에서의 기채(起債)나 낮은 금리 적용 등을 감안하면 약 200억달러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이어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프레임워크 △국제금융기구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금융규제 개혁 등을 이번 G20 회의의 주요 의제로 소개하면서 특히 글로벌 환율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숫자까지 합의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각국 정상들 간에 굉장한 토론이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그는 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위나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한 안전문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 대표인 이병석 의원도 “G20 회의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쾌거다”면서 “국부 축적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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