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ㆍ안신애, 여자골프 상금왕 마지막 추격전
"보미 언니가 없을 때 따라잡자"
양수진(19.넵스)과 안신애(20.비씨카드)가 201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향한 마지막 추격전에 나섰다.
상금 레이스에서 이보미(22.하이마트)가 1위(5억5천300만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양수진이 2위(4억9천700만원), 안신애가 3위(4억3천100만원)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미는 내년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에 진출하기 위해 퀄리파잉스쿨 예선전에 참가하느라 5일부터 사흘간 제주 해비치 골프장(파72.6천450야드)에서 열리는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 마스터즈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양수진과 안신애는 총상금 33만달러에 우승상금 6만6천달러가 걸린 이번주 대회에서 이보미를 추월하거나 격차를 좁혀 놓아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격차를 바짝 좁히지 못한다면 양수진과 안신애는 이보미가 출전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 ADT CAPS 챔피언십(19∼21일)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벌여야 한다.
이보미가 출전하지는 않지만 우승에 목마른 유소연(20.하이마트)과 서희경(24.하이트)의 분전도 기대된다.
지난달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이보미와 맞대결을 펼치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유소연은 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국내파 중에서는 가장 좋은 공동 12위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지난해 상금왕 서희경은 올해는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못하고 있기에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K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LET 소속 4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또한 안시현(25)과 내년에 LPGA 투어에 입성하는 송민영(21) 등도 초청선수로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