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內 또 폭발물 테러...이번엔 스위스 대사관
2010-11-02 21:40
그리스 아테네 소재 스위스 대사관 마당에 던져진 폭발물이 터져 현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2일 오전 스위스 대사관에 투척된 물체가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그러나 이번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아테네 주재 불가리아 대사관에 배달된 의심스러운 소포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아테네 소재 택배업체에서 소포로 위장된 폭탄이 터져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당시 폭발지점에서 수백m 떨어진 곳에서 권총과 탄약을 소지한 20대 그리스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그리스의 급진 무정부주의 단체와 연계돼 수배된 적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폭탄 공격 목표물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외에 멕시코와 네덜란드, 벨기에 대사관이 포함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소포 테러와 예멘발 기내 '소포 폭탄'과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