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대표로 챔피언스리그 출사표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앞서 맨유 선수 대표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3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터키 부르사의 부르사 아타튀르크 경기장에서 열릴 부르사스포르와 2010-2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2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최근 경기력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앞선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도 더 생겼고, 이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27일 잉글랜드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16강전(3-2 승)에서 시즌 2호 골을 터트렸고, 사흘 뒤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경기 때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면서 맨유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지성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 4월 AS로마(이탈리아)와 2007-2008시즌 8강 2차전(1-0 승), 지난 3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09-2010시즌 8강 2차전(1-2 패)을 앞두고 퍼거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섰다. 박지성은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라이언 긱스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측면 미드필더 자원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이번 부르사스포르와 경기에서도 박지성의 선발 출전은 유력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맨유 선수는 박지성과 대런 플레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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