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1,2/ 쟈핑와지음, 김윤진 옮김/ 이레

2010-11-03 10:27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쑤퉁, 위화와 더불어 중국 문단을 대표하는 쟈핑와의 최신 장편소설이다.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힘겨운 인생을 살아가는 농민공의 이야기를 다뤘다. 농민공은 중국에서 농민도 노동자도 아닌, 고달픈 운명을 짊어진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주인공은 원래 류하와에서 지극한 즐거움(高興)이란 뜻을 지닌 ‘가오싱’으로 개명한 류가오싱, 가오싱의 모자란 듯 하지만 성실한 고향친구 우푸 그리고 가오싱이 사랑하는 여인 멍이춘이다.

저자는 유머스러운 캐릭터를 창조해 역설적으로 비참함과 처량함이 가득한 중국사회를 풍자한다. 그리고 누가 이들의 운명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독자들에게 넌지시 묻는다.

4차례 중국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현대 중국의 대표작가 쟈핑와의 이 작품은 중국 사회의 뒷모습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을 바탕으로 중국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인 '가오싱:즐거운 고물장수'로 제작되기도 했다. 원제: 高興

omn0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