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엑스포 어제 폐막...184일 '중화飛翔의 대장정 '
지난달 31일 중국 상하이엑스포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폐막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 등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는 달리 차분하게 치러졌다.
차분한 폐막식 외에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공연도 열렸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엑스포공원의 푸둥(浦東) 보청루(博成路)와 푸시(浦西) 룽화루(龍華路)에서 꽃장식을 한 차량의 퍼레이드가 진행됐고 오후 7~8시 사이에는 엑스포공원 안에서 문화공연이 열렸다.
당일 평소보다 다소 적은 관람객이 엑스포 공원을 찾았지만 '역사의 마지막' 을 기록하려는 관광객과 엑스포 자원봉사자들은 기념 사진을 찍으며 폐막을 아쉬워 했다.
지난 5월1일 개막한 상하이엑스포는 금융위기 후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의 위상을 국내외에 유감없이 과시한 행사로 평가된다.
또한 상하이엑스포는 각종 기록을 쏟아낸 ‘신기록’ 엑스포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 참가국 수와 국제기구 수가 192개와 50개, 30일 오후 8시 30분 기준(현지시간)입장관객수 7277만9900만 명, 하루 최대 관람객 수 103만 명 돌파 등 159년 엑스포 사상 최다 참가, 최대 관객을 동원하며 중국의 위력을 입증했다.
또한 통상 엑스포 공원이 도시의 외곽에 조성되는 예년과 달리 중국은 상하이의 중심 지역에 엑스포 공원을 세웠다는 점도 특징으로 지목됐다.
중국은 엑스포를 통해 상하이 중심지의 판자촌과 낙후 공업지대를 최첨단 산업과 문화의 지역으로 탈바꿈 시키고, 엑스포 폐막 후 이 지역을 시의 부도심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엑스포의 관람객은 30일 오후 2시(현지시간) 7천271만명을 기록, 159년 엑스포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도 이번 엑스포에 국가관과 기업연합관, 서울시관 등 3개의 전시관을 운영, 무려 1천600만명의 중국 관람객들을 유치함으로써 중국내 한류(韓流)를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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