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3분기 영업익 1663억원…전년比 160.7%↑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 실적이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8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올 3∙4분기 본사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0.7% 증가해 166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955억원으로 전년대비 67.6% 늘었다.
회사측은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건설기계가 수익성 높은 중국시장과 CIS 및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두드러진 매출 증가를 실현했기 때문"이라며 "공작기계 매출이 유럽과 내수시장에서 호조를 보인 것도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8%, 영업이익은 161%나 대폭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2∙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상승이 이어졌다. 영업이익율도 15.2%로 전년 대비 5.4%p 높아졌다.
또한 적극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3분기에 차입금 1340억원을 감축함으로써,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해 총 3211억원 차입금을 줄였다.
주요 사업부문별로는 건설기계가 매출 5523억원, 영업이익 1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 94%나 증가했고 공작기계는 매출이 전년대비 148%나 증가한 227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밥캣도 주력시장인 미국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와 제품 가격 현실화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41% 오른 5억3100만달러, 전년대비 7700만달러 상승한 EBITDA 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와 외환수지 개선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도 200만달러 흑자 전환했다.
건설기계부문은 중국에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4분기에 전년대비 15% 증가한 3565대의 굴삭기를 판매했으며 휠로더도 3분기까지 누적으로 277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95%가 증가했다.
또한 CIS, 인도 등 신흥시장이 건설기계부문의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신흥시장에서의 매출이 1370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대폭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신흥시장의 비중도 15%에서 25%로 확대됐다. 특히 CIS시장과 인도시장의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각각 860%, 670%에 달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작기계부문은 내수와 중국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선진시장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 평균 수주가 434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월 평균 수주가 130%나 증가한 1000대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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