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27일 당의 감세철회안 방침을 둘러싸고 혼선을 빚은데 대해 개탄을 표하며 당직자들의 행동을 질타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그 제안(감세 정책 철회)에 관해 정책위에 타당성이 있는지 검토후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이고 검토 후 타당성이 있으면 논의해 보겠다는 취지였다"며 "그런데 언론에서 이것을 감세철회 적극 추진 등으로 보도해 혼선이 있었다"고 전날 입장변화에 대한 해명을 했다.

안 대표는 "정두언 최고위원의 제의에 대한 단순한 검토지시가 어떻게 적극추진으로 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며 "당직자들은 당의 중요정책에 관해 발언하거나 언론과 소통할 때는 참으로 신중해야겠다"고 지적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당 최고위원이 공식석상에서 발언을 하면 정책위가 검토를 하는 것이 순서"라며 "그러나 검토하는 것과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겠다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고 정책위의장은 "법인세의 경우 대외의존도가 높고 국가경쟁력을 재고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문제"라며 "이는 당에서 많은 논의와 토론을 거쳐야하고 앞으로 세법 과정, 정기국회 과정에서 논의가 될 것이므로 완급이 필요하다"고 감세철회와 관련한 당의 입장이 단순 검토차원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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