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후장] 연준 부양안 의구심으로 하락세

2010-10-28 03:18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추가 경기부양 규모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란 불안감이 높아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장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오후장 들어 낙폭을 만회하지 못한채 1%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후 1시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33.54포인트, 1.20% 하락한 11035.9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71포인트, 0.99% 밀린 1173.93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1포인트, 0.55% 하락한 2483.4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연준이 최근 신중한 정책접근을 보이고 있어 '충격요법'을 쓸 것이라는 당초 기대가 어긋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추가 부양규모가 앞으로 수개월간 수천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해 시장이 예상했던 최소 1조~2조달러 수준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발표된 내구재 주문, 신축주택판매 통계 등이 미 경제의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연준의 대규모 추가부양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높였다.

한편 월가의 저명한 펀드매니저가 연준의 추가부양정책을 미 경제를 좀비로 만드는 것이라는 내용의 비판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연준의 부양규모가 기대와 달리 소규모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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